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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5년 동안 500억원을 투입해 메타시티 등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하는 정보화사업을 펼친다. 사진은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하는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모두 48억원을 투입해 공간 분석·모의실험 시스템인 '메타시티 성남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성남시는 9일 "최근 교수, IT 전문가 등 14명으로 구성된 지능정보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5개연도의 정보화 사업 시행 계획을 심의·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타시티 성남 디지털 트윈'은 컴퓨터 가상공간에 성남 시내 전역을 쌍둥이처럼 똑같이 만들어 놓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개발, 교통 혼잡, 재난 등의 상황을 모의 실험(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도시 균형개발, 중대재해 예방, 도로 파임, 열섬, 탄소배출 등 각종 도시 문제와 관련한 정책 결정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고 모든 상황에서 위험 요소와 비용, 노동력,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외에도 5년 동안 총 452억원을 투입해 ▲가상 세계에서 문화·관광·소통·교육 분야를 체험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정보통신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해 도로 상황에 신속 대응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서비스 ▲성남의 도시 역사와 시민 생활문화를 디지털자료로 기록·관리하는 아카이브 등 41개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빠르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일정 지역 단위 가구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가구 빅데이터'. '언제 어디서든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 구축' 등도 정보화 사업계획에 포함돼 있다"며 "4차 산업의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대시민 서비스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