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이랜드 그룹 내 5개 법인 본사가 이전하고 5성급 호텔 등이 포함된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 G타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윤성대 (주)이랜드리테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랜드는 지난 2011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까지 진척 없이 표류해 왔다.
'5개 법인 본사·5성급 호텔' 포함
인천경제청, 협약식… 2029년 건립
이랜드리테일은 2029년까지 인천 도시철도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인 송도국제업무단지 1만9천587㎡에 복합쇼핑몰과 5성급 호텔, 오피스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피스 건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에 흩어져 있던 (주)이랜드 건설, (주)이랜드이츠, (주)이랜드서비스, (주)이랜드자산개발, (주)이랜드넥스트 등 이랜드 그룹 내 5개 법인 본사가 이전하게 된다. 이들 법인의 임직원은 모두 1천500여명이다.
오피스 건물의 일부는 인천 지역 스타트업에 무상 임차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은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로 건립되며 이곳에는 '라이프 스타일몰'과 도심형 루프탑 라운지 등을 갖춘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윤성대 (주)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 개발 사업을 통해 인천 시민들이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개발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랜드의 차세대 콘텐츠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송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랜드가 추진하는 사업이 본격화하면 주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인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