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을 대표하는 '태권도 스타' 진호준(수원시청)과 배준서(강화군청)가 오는 5월 2023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진호준과 배준서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도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전 남자부 68㎏급과 58㎏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둘은 이번 대회 체급별 1위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도 얻게 됐다.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은 오는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진호준은 8일 대회 남자 68㎏급 결승에서 이상렬(용인대)을 라운드 스코어 2-0의 압도적인 격차로 누르고 태극마크를 거머쥔 반면, 배준서의 우승은 극적이었다. 같은 날 58㎏급 승자 준결승에서 배준서는 김시윤(용인대)에게 져 패자부활전으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기회였던 패자부활전 준결승에서 '숙적'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기사회생하며 김시윤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점수를 주고받는 일진일퇴의 공방 속 김시윤이 부상을 입어 경기를 포기했고, 결국 배준서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