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개교한 신생 학교인 시흥시 목감고에 여자 배드민턴부가 창단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장곡고 배드민턴부가 해체되면서 시흥 지역의 선수들이 타 시·도로 가는 일이 발생하자 시흥시배드민턴협회를 중심으로 고등부 창단 요구가 일었던 가운데(2022년 9월14일자 16면 보도=코로나 여파 해체된 장곡고 배드민턴부… 시흥지역 체육계 "재창단 해야" 목청) 목감고 배드민턴부 창단으로 선수들이 웃을 수 있게 됐다.
10일 목감고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부 창단식에는 이상기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김용상 목감고 교장, 모연모 경기도배드민턴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목감고 배드민턴부 창단을 축하했다.
지난해 10월 목감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배드민턴부 창단에 대해 협의를 했고 그해 11월에 목감고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배드민턴부 창단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선수 3명을 선발했고 올해 1월에는 능곡중 배드민턴부 코치였던 최혜인씨를 전임지도자로 선발했다.
목감고 배드민턴부는 박나윤(2학년), 권새린(1학년), 윤유빈(1학년) 등 3명의 선수로 구성됐고 최혜인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다.
시흥 진말초, 능곡중, 장곡고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이유림(삼성생명)이 보낸 창단 축하 영상 메시지가 창단식 행사 중에 나오자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창단식에서 송미희 의장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는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땀 흘려서 노력하는 이 선수들이 곧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위대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희장은 "함께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창단이)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목감고 배드민턴부 코치진은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용 목감고 배드민턴부 감독 교사는 "선수들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팀을 이끌게 된 최혜인 코치는 "선수들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