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가 제3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천고는 24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광주일고와의 16강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7-9로 역전패했다.

인천고는 1회초 서진석 송순석 손준기 등의 타선폭발과 광주일고 선발 이상우의 폭투로 3점을 선취하며 앞섰으나 3회 대거 5실점해 3-5 역전을 허용했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인천고는 5회와 6회, 7회 각각 점수를 내며 역전에 성공, 7-6으로 앞섰다.

그러나 7회 광주일고 윤성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준뒤 9회말 2사 1루상황에서도 윤성윤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우승의 꿈을 접었다.

이에 앞서 벌어진 32강전에서는 동산고는 대구고에게 2-6으로 패했고 분당중앙고도 신일고에 1-2로 무릎을 꿇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동산고는 0-1로 뒤진 3회 실책 2개를 범하며 4점을 헌납, 0-5로 뒤졌다.

실점만회에 나선 동산고는 4회 조중근, 6회 조동우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뽑는데 그쳤다.

분당중앙고는 선발 최홍진이 2회 신일고 최병용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뒤 난조를 보이며 연속 사사구를 내준데 이어 유동수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0-2로 뒤졌다.

3회 박새준의 사구에 이은 송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의 득점찬스에서 터진 임정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으나 신일고 임정훈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