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인천 서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액화수소플랜트 건설 공사를 올해 말 준공하고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SK E&S는 북미 최대 수소산업 행사인 수소·연료전지 세미나(HFCS)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국 내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SK E&S는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2단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연산 최대 3만t 규모 생산 개시
'기가팩토리'로 핵심 설비 공급도


우선 인천지역에 연산 최대 3만t 규모 액화수소플랜트를 건설, 올해 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남 보령지역에 연산 25만t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블루수소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SK와 현대자동차, 인천시 등은 2021년 3월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에서 생산하는 부생 수소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로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연간 3만t이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SK E&S의 액화수소 사업을 위한 자회사 IGE가 국책금융기관으로부터 약 3천600억원 규모 사업자금을 조달받았다. IGE는 2021년 3월 액화수소 생산·판매 등의 사업을 위해 설립된 SK E&S의 자회사로, 인천 서구의 액화수소플랜트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 E&S는 미국 수소산업 선도기업 플러그파워와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인천지역에 기가팩토리를 건설, 연료전지와 전해조 등 수소 핵심 설비를 국내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다가올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해 플러그파워, 모놀리스 등 미국 내 수소분야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