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베일 속에 가려졌던 하남지역 출마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하남농협에선 2명의 후보가, 서부농협에선 3명의 후보가 각각 출마를 확정지었다. 이들은 지난 1일 농협 하남시지부와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공명선거 추진 공동 결의대회 및 사전 설명회'에 참석해 공명선거 결의와 실천 서약을 했다.
서부, 안종열 조합장 3선 불출마 선언 무주공산
석상인·박인문·안상철 이사급 출신 이름 올려
교산 3기신도시 맞춤형 전략 선택에 유리한 고지
하남농협에선 재선을 노리는 노용남(63) 조합장과 이규은(64) 전 이사의 맞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하남시 토박이인 노 조합장은 1984년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광주군 도척농협 서기로 농협 생활을 시작, 덕풍지점 초대지점장, 신풍지점장, 신장동지점장, 하나로마트 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제2회 선거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현재 부추작목반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이사는 천현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하남농협 조합장 대행, 하남농협 수석이사 등을 역임했다.
하남농협은 지난해 말 기준 하나로마트의 총 매출액이 324억원을 달성하는 등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 조합 발전 및 경영 안전성을 앞세우는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서부농협에선 안종열 조합장이 3선 불출마한 가운데 석상인(62) 전 이사, 박인문(61) 전 수석이사, 안상철(61) 전 상무 등 3명의 이사급 출신 영농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석 전 이사는 하남시 생활체육등산연합회장, 고골초교 운영위원장, 춘궁동 주민자치위원장, 고골초교 총동문회장, 하남시문화원 이사, 하남시재향군인회 이사 등을, 박 전 이사는 영농회 대의원, 감북1동 하남경찰서 교통자문위원, 서부농협 이사·수석이사, 서부초교 총동문회장(23대), 감북동 주민자치위원장, 하남시 농업경영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각각 역임했다.
안 전 상무는 39년간 서부농협에 근무하다 2019년 퇴직한 뒤 하남시청 결산검사위원, 감북동 주민자치회·방위협의회 회원, 서부파출소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서부농협은 조합원 상당수가 교산 3기 신도시에 포함된 만큼 맞춤형 전략을 들고 나온 후보가 조합원들의 선택을 조금이라도 더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➊ 하남농협(조합원 수 2천349명, 설립 1969년, 관할지역 미사·덕풍·천현·신장동 일원)
➋ 서부농협(조합원 수 1천270명, 설립 1970년, 관할지역 위례·감일·감북·초이동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