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지진 튀르키예 10만 달러 구호 물품 지원

우호도시 가지안테프시 돕기 위해 결정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대지진이 발생해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튀르키예에 10만 달러(약 1억273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13일 "튀르키예 남동부에 있는 우호 도시 가지안테프시를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지안테프시는 성남시와 2012년도에 우호협력 체결을 한 도시로 이번 지진의 진앙이다.

구호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필요 구호 물품'으로 공개한 목록 중에서 이불, 침낭, 텐트 등 현지 상황을 고려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예비비를 투입하며 해당 구호 물품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현지 이재민에 전달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일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 3만3천여 명, 부상자 9만2천6백여명이 발생하고 1만2천여 채의 건물이 붕괴하거나 손상됐다. 영하 7도의 추위에 구조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이라며 "예상치 못한 대지진 발생으로 희생된 튀르키예 국민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