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농협은 지난 1970년 설립 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왕곡동 본점을 중심으로 부곡·오전·고천·삼동·내손·청계·포일 등 7개 영업지점과 부곡 및 포일 등 하나로마트 2개소, 영농자재센터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자산이 1조720억원에 달하는 등 알토란 같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성조직의 배식봉사·바자회 등 모범적인 지역 활동에 힘입어 사업도 동반 성장했다. 2021년 11월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 돌파와 함께 상호금융대출금도 8천억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고금리 시대를 맞이한 만큼 좋은 리더의 선출이 관건이다. 의왕농협의 경우 역대 17명의 조합장을 배출해내면서도 부정선거가 발생하지 않는 등 깨끗한 선거를 치러왔다.
김호영·이응천 전 상무·박원용 감사·오세진 前 국장
김, '열린 경영' 4선행… 이, 요직 두루 거쳐 '존재감'
박, 민주평통 등 지역사회 헌신… 오, '젊은 표심' 부각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 예상 조합원 수는 1천495명으로 의왕시선거관리위원회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18대 조합장 선거는 3선(15·16·17대)의 김호영(72) 조합장과 이응천(67) 전 의왕농협 상무, 박원용(70) 의왕농협영농회 감사, 오세진(56) 전 의왕문화원 사무국장 등 4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선에 도전하는 김 조합장은 '조합원과 소통하는 열린 경영'을 중심으로 조직을 지휘해 왔다. 조합의 성장세와 맞물려 그는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함께하는 조합장상', 'NH농협생명 베스트CEO' 선정 등 역량 있는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의왕농협 본점 상무 및 지점장, 상임이사 등을 두루 거친 이 전 상무는 현재 의왕시민장학회 임원과 부곡장학회 이사직을 맡는 등 김 조합장을 위협할 후보군에 꼽힌다. 농협과 시민이 함께하는 농협 구축을 목표로 선거전에 임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 의왕시의회에서 부의장직을 지낸 바 있는 박 감사는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의왕시 명품 창조도시 추진위원회 등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농협전문경영인'을 기치로 선거에 나설 그는 선진 의왕농협 구축을 목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사무국장은 의왕농협과 의왕문화원 사무국장직에 이어 의왕농협 오메기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대체로 70대인 점을 강조해 젊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보편적 복지혜택 부여 등 표심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❶ 의왕농협(조합원 수 1천495명, 설립 1970년, 관할지역 의왕시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