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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대 규모인 신김포농협은 유준학(63) 조합 비상임이사와 박호연(63) 전 조합 상무 간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하성농협(1964년 설립) 등 5개 농협이 합병해 탄생한 신김포농협은 곡창지대를 중심으로 7천여명의 조합원이 속해 있다.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대형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등 한국 농업발전의 책임을 짊어진 조직이다.

유 이사는 1만3천여 농업경영인 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장과 경기도4-H연합회 부회장 역임 당시 리더십을 발휘하고 지역에서는 김포시새마을회장, 양촌읍주민자치회장 등을 지내며 헌신했다. 초기 농어민후계자 출신으로 농가 실정에 밝다.

박 전 상무는 양촌·대곶·하성·누산지점장, RPC단장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했다. 기획상무로 신김포농협장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신용상무로는 외환위기와 국제금융위기 때 경영안정에 기여했다.

 

김포, 여성조합장 김명희-엄경렬 前 경제사업소 상무
고촌, 現 조동환-기원종 수석이사 2파전 양상 가능성
축산, 임한호 출사표 예고… 인삼, 조재열 출마 전망


김포농협은 김명희(62) 조합장에 엄경렬(52) 전 경제사업소 상무가 도전한다. 

 

김 조합장은 전국 8명에 불과한 여성조합장 중 한 명으로 예수금 2천600억원 이상, 대출실적은 3천14억원 이상 신장을 기록하고 상호금융 규모 전국 상위 10%를 달성했다. 

 

운양동지점장 등을 지낸 엄 전 상무는 김포농협의 미래를 지금부터 준비한다는 신념으로, 정년을 5년 남겨놓고 출마한다. 현재 농협중앙회경제지주 로컬푸드자문위원, 농식품산지유통연구원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고촌농협은 조동환(62) 조합장과 기원종(62) 조합 수석이사(비상임)의 대결이 점쳐진다. 

 

조 조합장은 CEO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로컬푸드 품질·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로컬매장 매출을 100% 성장시킨 바 있으며, 경기농협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의 성과를 냈다. 

 

농업경영인인 기 이사는 김포금쌀연구회장을 오래 역임하고 고촌읍이장단협의회장과 김포시통리장단협의회장 등으로 지역에서 봉사했다.

이 밖에 김포축산농협은 임한호(76) 조합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김포파주인삼농협은 조재열(66) 조합장의 출마를 전망하는 분위기 속에 파주 쪽 인사가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소문이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❶ 신김포농협(조합원 수 7천14명, 설립 1997년, 관할지역 김포 일원)
❷ 김포농협(조합원 수 2천497명, 설립 1970년, 관할지역 김포 일원)
❸ 고촌농협(조합원 수 1천458명, 설립 1969년, 관할지역 김포 일원)
❹ 김포축산농협(조합원 수 500여 명, 설립 1982년, 관할지역 김포·인천 서구)
❺ 김포파주인삼농협(조합원 수 389명, 설립 1967년, 관할지역 김포·파주·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