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프로농구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8연승을 내달리며 1위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고 수원 KT와 고양 캐롯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2월 셋째 주에도 경기 지역 연고 프로농구 구단들은 승리를 위한 도전을 계속한다.
13일 현재, KGC인삼공사는 31승 11패로 2위 창원 LG에 3.5경기 차이로 앞서며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KGC인삼공사는 2월 둘째 주에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95-83으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3위로 상위권인 현대모비스를 가볍게 꺾은 KGC인삼공사는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는 2월 셋째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KGC인삼공사는 15일과 17일 홈에서 각각 LG, 전주 KCC와 경기를 치르고 19일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LG와의 경기만 잘 넘긴다면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위 LG에 3.5경기차 단독 선두
KT, PO 진출 6위 지키기 '사활'
캐롯, 19일 최하위 삼성과 대결
KT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8승 23패로 6위인 KT는 KCC(7위)와 원주 DB(8위)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며 위태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KT는 2월 둘째 주에 치른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12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렸던 KCC와의 경기에서 86-73으로 승리를 거두며 3전 전패를 면했다. KT는 최근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필리핀 출신의 데이브 일데폰소가 경기 당 평균 3.7득점에 그치며 공격 부문에서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KT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상대하고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치른다. 모두 상위권에 있는 강팀들이라 KT가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들이다. KT가 6위 자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팀 매각설에 휩싸이며 외부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캐롯은 21승 19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83-67로 대승을 거둔 캐롯은 17일 창원체육관에서 LG와 경기를 치른 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최하위인 서울 삼성과 대결을 펼친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올린 캐롯은 4위인 SK를 2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2위인 LG는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삼성과 만나기 때문에 2월 셋째 주에도 5할 승률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