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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군자·반월·안산농협 등 지역농협만 해도 3곳에 이르고 총 조합원 수도 7천168명에 달할 정도로 농업 비중이 크다.

그래서 인지 조합장의 역할도 상당해 다음 달 치러질 조합장 선거는 벌써부터 밑작업이 한창이다.

군자, 재선 노리는 조인선, 하은용·정한욱 추격전
반월, 수성 최기호-공성 이광수… 확실한 기반 승패
안산, 박경식 3선행-손창서 前 지점장 '2파전 양상'


군자농협은 재선을 노리는 조인선(66) 조합장에 하은용(68) 전 감사, 정한욱(70) 전 상임이사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돼 3파전이 예상된다.

안산에서 가장 많은 3천414명의 조합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군자농협은 지난해 금융자산 3조원 달성, 2021년 상호금융자산 3조원 달성 등 현 조합장 체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문제는 조 조합장이 지난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2년간 수성한 당시 조합장을 따돌리고 당선된 만큼 이변을 무시할 수 없다.

반월농협은 최기호(66) 조합장이 수성에 나서고 이광수(64) 전 이사가 공성에 나선다. 이 전 이사의 도전은 이번이 세번째다.

현 조합장 체제에서 반월농협은 2019년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을 달성한 뒤 2020년 상호금융대출금에서도 1조원 시대를 맞이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등 안정적인 판로도 개척했다.

다만 군자농협과 같이 지난 선거에서 돌풍으로 당선된 만큼 1천887명 조합원들의 표를 확실하게 잡기 위해선 더 단단한 기반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안산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박경식(62)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됐으나 손창서(63) 전 안산농협 지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혀 2파전으로 굳어가는 분위기다.

안산농협은 단독출마가 예상됐을 정도로 현 조합장 체제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약 1조4천억원, 대출금 1조2천억원 등 발전을 지속하고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 전국종합업적평가 우수농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조합원들의 신임도 높고 외부에서의 평가도 좋아 3선 시에는 농협중앙회의 주요 보직도 도전할만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경쟁자인 손 전 지점장은 39년간 안산농협에서 근무한 저력이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➊ 군자농협(조합원 수 3천414명, 설립 1969년, 관할지역 안산·시흥시 일원)
➋ 반월농협(조합원 수 1천887명, 설립 1969년, 관할지역 안산·시흥시 일원)
➌ 안산농협(조합원 수 1천682명, 설립 1970년, 관할지역 안산·시흥시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