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육을 이끄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 우승을 자신했다.
이 회장은 인터뷰에서 "제104회 동계체전에서 우승하면 경기도는 20연패를 이루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종목별로 분산 개최하는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는 라이벌 서울을 제치고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이 회장의 말처럼 경기도가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 전국동계체육대회 20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경기도는 전국동계체육대회 20연패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대회보다 지원금을 대폭 증액했다.
이 회장은 "출전지원비 중 교통비의 경우 지난해 대회 때는 1인당 3만원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1인당 7만원으로 했고 숙식비도 지난해 대회 때 1인당 1일 5만원이었던 것을 7만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훈련 기자재 지원도 지난해 대회 1억9천27만원에서 2억1천665만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대회보다 출전지원비 대폭 증액
"선수 다치지 않게… 결단식 행사 필요"
경기도는 이미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우승에 가까워져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 경기로 열렸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 35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31개를 따내며 총점 287로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동계 체육 웅도임을 입증했다.
라이벌 서울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2개를 따내며 총점 178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사전 경기로 치러진 바이애슬론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경기도는 이 종목에서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라이벌 서울과의 격차를 벌렸다.
경기도체육회는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앞둔 지난 6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국동계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이 회장은 "동계체전의 경우 사전경기가 있어 선수단을 한데 모으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단식 행사를 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동계체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경기도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런 행사를 해마다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대회 기간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20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