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당직의료기관을 확보·지원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공모를 통해 24시간 운영하는 당직의료기관을 지정, 의료인력 인건비로 한 곳당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당직의료기관은 동·서부 권역별로 1곳씩 2개 병원을 지정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내 관련 조례제정과 예산편성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현재 양주지역에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응급환자를 받을 수 있는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실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당직의료기관을 확보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공공거점 의료센터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옥정신도시에 의료시설 부지를 마련하고 지난해부터 경기도에 공공 병원의 필요성을 건의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당장 시급한 응급의료시설 확충을 통해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종합병원급 공공거점 의료센터를 유치해 지역 의료환경과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