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올해 국내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팔미도 등대 점등 1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

팔미도 등대는 1903년 6월 1일 점등됐으며,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1950년 인천상륙작전에 활용되기도 했다.

인천해수청은 점등일인 오는 6월 1일에 팔미도에서 기념식을 열어 등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등대 해양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등대 사진 전시회를 열어 등대의 역할과 중요성 등도 강조할 계획이다.

9월에는 인천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등대원의 업무를 체험하고 등대 모형을 만드는 등의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은 팔미도 등대 점등을 기념해서 진행되는 이들 행사가 인천의 역사를 조명하고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팔미도 등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높은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는 점등 12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인천 등대뿐 아니라 해양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기회가 되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