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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3개 단위농협과 축협이 있는 부천 지역의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 조합장들은 임기 연장을 꿈꾸며 대부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단위농협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상당수의 인물이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어서 치열한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가장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오정농협으로 5명의 후보들이 출격을 앞둔 상태다.

오정, 조원호·신한곤·양승호·정휴진·이강천 '거론'

부천·원예·축협 3곳은 현직 단독 출마 거의 확실시
뚜렷한 대항마 후보군 없어 무혈입성 가능성 높아


오정농협은 조원호(65) 조합장이 사실상 3선 도전을 선포한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신한곤(59) 전 지점장과 양승호(63) 전 상임이사, 정휴진(61) 전 직원, 이강천(64) 조합원 등 4명의 출마가 거론된다.

조 조합장은 부천 출신으로 부천 오정초와 성서중, 공항상고, 부천대 경영학과를 졸업,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오정농협에서 33년간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 15·16대 조합장을 지냈고 현재까지 농협을 이끌고 있다. 오정농협의 임직원은 조합장을 비롯해 임원 17명, 직원 120명 등 총 137명이며, 자산 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부천농협과 부천시흥원예농협, 부천축협은 현 조합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먼저 이호준(62) 부천농협 조합장은 2019년 3월 제14대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1983년 1월 부천농협에 입사해 기획 상무까지 40년 동안 농협에서 근무한 농협맨이다.

부천시흥원예농협도 이종근(66) 조합장 외에 뚜렷한 후보군이 없어 무혈입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조합장은 2009년 20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에도 단독 입후보가 예상돼 4선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부천시흥원예농협의 조합원은 276명이다.

부천축협 역시 정영세(72)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예상된다. 2002년 제17대 조합장으로 선출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7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부천축협의 조합원은 519명이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➊ 오정농협(조합원 수 1천288명, 설립 1971년, 관할지역 부천시 일원
➋ 부천농협(조합원 수 1천419명, 설립 1970년, 관할지역 부천시 일원)
➌ 부천시흥원예농협(조합원 수 276명, 설립 1957년, 부천·시흥·광명·김포·파주·연천 일원)
➍ 부천축협(조합원 수 519명, 설립 1958년, 관할지역(부천시, 시흥시(대야·계수·신천·은행·안현·미산·방산·포·매화·도창·금이·무지내·과림동), 광명시(옥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