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 전경.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병원장·김우경) 인천지역암센터는 보건복지부 2022년 전국 지역암센터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2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매년 암관리사업 기획·관리, 지역특성화사업 등의 결과를 평가해 3곳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추가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2011년 사립대 병원 가운데 최초로 국가지정 지역암센터로 선정된 이후 암 환자 등 인천 시민을 위한 다양한 암관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3년에는 국가암관리사업 유공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복지부, 2022년 전국 종합평가
권역 특성 살려 호발암 분석도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호발암(발생 빈도가 높은 암) 분석과 예방, 관리, 연구, 첨단 암 치료, 진단 장비를 통한 암검진,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암전문 인력 교육, 지역 주민의 생애 전 주기별 맞춤형 암 홍보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도시와 섬, 농촌 등 도농복합도시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도서지역으로 찾아가는 암예방, 검진, 홍보·교육사업을 10년여 년 동안 꾸준히 해오고 있다. 백령도, 연평도 등 인천 옹진군 서해 5도를 포함해 섬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을 대상으로 암 예방과 관리, 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강화군청과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2년 도서지역(강화군, 옹진군)의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46.1%로, 전년 대비 2.25%p 증가하기도 했다.

이재훈 인천지역암센터 소장(혈액내과)은 "인천지역의 암환자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충분히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신뢰할 수 있도록 의료진들을 비롯해 암관리기획팀 직원들이 힘쓰고 있다"며 "지난 10여 년간 인천지역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늘고, 타 시도 의료기관 이용 환자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번 평가로 인천지역암센터가 수행하는 암관리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었다"며 "지역의 암환자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양질의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암의 조기진단과 치료 후 관리, 일상 복귀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