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농협 제16대 조합장 선거에는 2명의 예비 후보자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포단위농업협동조합은 1972년 6개 이동조합을 합병해 남면리 농업협동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1982년 5월 군포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합원 수는 1천133명이며 본점을 포함해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 상호금융대출금 9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조합원 1133명… 본점 포함 9개 지점 '탄탄한 기반'
이명근, 풍부한 업무 지식 바탕 '4선 출마의 변' 밝혀
한정수, 이사·대의원 거쳐… 상의 8~9대 회장 이력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모두 지역 토박이 출신이면서 군포초 동문인 이명근(73) 조합장과 한정수(67) 전 이사의 양강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포농협 조합원 대부분이 군포초 출신인 경우가 많아 동문들의 표심이 조합장 당선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군포초, 성남중, 대동상고를 졸업한 이 조합장은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발판으로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1974년 군포농협에 입사한 후 지점장, 전무를 거쳐 2010년 2월 제13대 조합장에 당선된 후 2015년과 2019년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14~15대 조합장에 잇따라 당선됐다. 이번이 4선 도전이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이 주인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풍부한 업무 지식과 경험으로 외부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면서 "마지막 도전이라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조합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조합장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한 전 이사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조합의 새로운 변혁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군포초, 근명중·고등학교(검정), 고려대 산업정책최고위과정을 수료한 그는 군포농협 이사·대의원을 거쳐 시체육회 수석부회장, 군포경영인협의회 회장, 군포라이온스클럽 FY 회장, 군포초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2015~2021년 군포상공회의소 제8~9대 회장을 맡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한 전 이사는 "덕산건설(주) 대표를 맡으면서 경영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이제 농협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농업인과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❶ 군포농협(조합원 수 1천133명, 설립 1972년, 관할지역 군포시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