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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목표로 윤석열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이 많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용인시 제공

지난 1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한 '윤석열 정부 통일·대북정책 추진 방향에 관한 특별 강연회'가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렸다. 앞서 7일 경기북부·인천 권역부터 시작된 전국 순회 강연회는 이번 경기남부(용인)를 포함해 전국 8개 권역을 차례로 돌며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석동현(63)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로 한반도 안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물론 국가 안보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무지만 국민의 단결된 힘이 뒷받침될 때 더욱 튼튼해질 수 있다"며 "이번 전국 순회 특강으로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넓히고 이를 통해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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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공직 퇴임후 北주민 인권 활동 지속
국민 뜻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할 것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적 협력 최선

윤 대통령의 서울법대 79학번 동기이자 '40년 지기'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10월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제17대 사무처장 임기를 시작했다. 검사 출신으로 부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낸 석 처장은 이에 앞서 법무부 근무 당시 출입국 업무와 함께 재외동포의 법적 지위, 남북통일 문제에 관한 법령과 제도 등을 다룬 경험이 있다. 공직을 떠난 이후에도 동포교육지원단 이사장,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공동대표, 한국이민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북한 주민 인권을 비롯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온 점이 임명의 배경이 됐다.

석 처장은 "민주평통은 윤석열 정부가 현재의 안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통일·대북정책의 목표인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자문하고 건의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라며 "국민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조직인 만큼 국민의 뜻과 요구를 대통령께 제대로 전달하고, 시의성·전문성 있는 정책 건의와 자문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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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지난 13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2023 통일·대북정책 특별 강연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민주평통 제공

향후 활동 목표에 대해 석 처장은 앞서 윤 대통령이 천명한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포함, 국민 공감대 확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통일·대북정책 분야는 국민의 동의와 공감이 다른 어떤 요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통일 문제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종식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번 전국 순회 강연회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국내 18개 지역회의와 228개 협의회, 해외 131개국 5개 지역회의와 45개 협의회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북핵, 북한 인권,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 등 통일·외교 분야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 동포사회의 통일 에너지를 한데 모으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국제적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