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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에서 주관한 별내선 8호선 연장 주민설명회에서 각 기관 사회단체장과 별발연 회원 및 운영진, 시민들이 한 데 모여 '별내선 연장사업'을 촉구하고 있다. 2023.2.15 /별발연 제공

남양주 다산신도시 총연합회가 3기 신도시와 관련해 '선(先) 교통, 후(後) 개발'을 주장하며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2월15일자 8면 보도="선(先) 교통, 후(後) 개발… 정부는 약속 이행하라")한 가운데 별내지역 주민들도 지역 최대 현안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8만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별내선(8호선) 연장과 별내중앙역 신설을 골자로 한 결의안에 대한 서명운동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마지막 과정인 정책성 평가자료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별내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별내발전연합회(이하 별발연)는 15일 '8호선 별내역과 별내중앙역, 4호선 별내별가람역' 완성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별발연은 "남양주 시민들은 인구 100만 시대를 앞두고 왕숙신도시 개발 등으로 폭발적 인구 및 교통 수요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꽉 막힌 현재의 도로 교통문제 해결책은 철도교통의 전면적 확충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GTX-B 신설과는 별개로 별내선(8호선) 별내역에서 진접선(4호선) 별내 별가람역까지 연장 사업과 그 연장선에 별내 중앙역을 신설하는 것이 경기 동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에 절대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정시성·대량수송·안전성 등 장점과 더불어 동서간, 남북간 교통수요를 유기적으로 수용할 별내선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를 강력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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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별내발전연합회 운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8호선 연장과 중앙선 신설을 위한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2023.2.15 / 별발연 제공

김수연 별발연 사무국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다산·왕숙 신도시 조성으로 버스는 점점 부족해지고, 특히 별내에선 강남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교통불편은 가중되고 있지만, 교통대책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별내선 8호선 연장이 빨리 확정돼야 시민들이 안정된 출퇴근을 할 수 있다. 서명운동은 주민들이 얼마나 염원하고 갈망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별내지역 주민들은 2018년부터 남양주시, 국민신문고 등에 별내선 연장 등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예타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 8호선 연장과 중앙역 신설이 반드시 조기에 관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별내선 연장은 총 사업비 4천614억원을 투입해 별내역(경춘선, 별내선)~별내 별가람역(진접선)까지 3.2㎞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2020년 왕숙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반영 확정됐고,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및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된 후 그 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