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남에서 치러지는 성남·판교낙생 2개 조합장 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내 3개 농협의 합병과정을 거쳐 1979년 설립된 성남농협은 조합원수 2천300여명으로 중원구·수정구 전체와 분당구 이매동·야탑동·분당동·수내동·정자동·율동·삼평동 등을 관할 지역으로 두고 있다. 본점 외에 11개 지점 및 수진영농자재판매장·김제사업소 등을 거느리고 있고 대왕하나로마트·야탑하나로마트·수내하나로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합장, 사회공헌상·상호금융대상 등 수상 기록
정재영, 도의원 출신… 13·14대 김철수는 재탈환 노려
이성택 농협 퇴직자·권선출 비상임감사도 '하마평'
조합장 선거에는 이형복(63) 조합장 외의 인물이 떠오르지 않고 있어 단독출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이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 2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제13대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성남농협 사상 최초로 '범농협 사회공헌상', '상호금융대상 장려상·최우수상 수상', '종합업적평가 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기록을 써왔다.
또 30년 이상 성남농협에서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 야탑역지점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여는 등 지역사회와도 교감해 왔다. 지역에서는 이런 경력·성과 등이 단독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970년 설립된 판교낙생농협은 조합원수 1천200여 명으로 분당구 판교동·백현동·삼평동·궁내동·금곡동·구미동·동원동·대장동·석운동·운중동·하산운동·정자동 등을 관할 지역으로 하고 있다. 판교 등 6개 지점을 두고 판교낙생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조합장 선거에는 4명 정도의 후보가 자의반 타의반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재영(69) 조합장과 김철수(59) 전 조합장 간 리턴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의원 3선 출신의 정 조합장은 2015년 선거에서 당시 김철수 조합장을 누르고 제15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정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는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제13·14대 조합장으로 낙생농협을 8년간 이끌어왔던 김 전 조합장이 재탈환을 노리고 있어 지역에서는 리턴매치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이밖에 이성택 농협 퇴직자와 권선출 비상임감사의 출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❶ 성남농협(조합원 수 2천326명, 설립 1979년, 관할지역 중원구·수정구·분당구 일원)
❷ 판교낙생농협(조합원 수 1천234명, 설립 1970년, 관할지역 분당구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