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오는 20~22일 국회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장서각 고문서 수집 반세기-500년 조선에서 찾은 보물'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고문헌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고문헌이 국가의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 뜻을 함께해 준 주요 종가에 맞춰 총 5부로 나눠 구성된다.
1부에서는 '경주 경주손씨 송첨종가: 우연한 발굴'을 주제로 경주 양동마을 종가 경주손씨 고택의 라면상자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지정조격(원나라 최후의 법전·유일한 판본)'의 사연과 보존처리를 거쳐 보물로 지정된 이야기를 소개한다.
2부는 '안동 고성이씨 임청각: 가치의 재발견'으로, 임청각 종가에서 일제강점기 동안 굳건히 자료를 지켜낸 맏며느리의 역할과 조선시대는 물론 독립운동에 관해 중요한 내용을 들려준다.
3부는 '남원 순흥안씨 사제당: 지극한 보물'에서는 사제당 종가의 가보가 우리나라의 보물로 지정된 사실을, 4부 '아산 선교 장흥임씨 종가: 보존을 향한 협동'에서는 400년 역사의 종중에서 선대의 초상화와 고문서를 공개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군포 동래정씨 동래부원군 종가: 명가의 명예'를 통해 고문서의 가치를 보여준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가문의 소중한 보물을 기증·기탁해 주신 후손들과 상징적인 전시자리를 내어준 국회에 감사하다"며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귀중한 기록유산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전문 인력과 시설을 더욱 확충해 고문헌 보존처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되새기는 옛 기록…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 고문헌 전시'
경주 손씨등 주요 종가에 맞춘 5부 구성
입력 2023-02-16 18:59
수정 2023-02-16 18:59
지면 아이콘
지면
ⓘ
2023-02-17 1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