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복합쇼핑몰과 롯데몰 등 수년간 진척이 없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형 쇼핑몰 건립 사업이 최근 잇따라 재개되고 있다.

우선 지난 2011년 토지매매 계약 체결 이후 지지부진했던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주)이랜드리테일은 최근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랜드 그룹 내 5개 법인 본사와 5성급 호텔 등이 포함된 복합쇼핑몰을 송도국제도시에 짓기로 했다. 


이랜드 콤플렉스 2029년까지 계획
롯데몰 송도, 올 하반기 본격 공사


이랜드리테일은 2029년까지 인천 도시철도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인 송도국제업무단지 1만9천587㎡에 복합쇼핑몰과 5성급 호텔, 오피스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피스 건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등에 흩어져 있던 (주)이랜드 건설, (주)이랜드이츠, (주)이랜드서비스, (주)이랜드자산개발, (주)이랜드넥스트 등 이랜드 그룹 내 5개 법인 본사가 이전하게 된다. 이들 법인의 임직원은 모두 1천500여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리조트형 쇼핑몰 '롯데몰 송도' 건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경관심의위원회를 열어 롯데쇼핑(주)가 제출한 롯데몰 송도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롯데몰 송도는 기존 쇼핑몰들이 단일형 복합 건축물 형태인 것과 차별화해 프리미엄관·스트리트몰·체험형 와인매장 등 분리형 건축물로 조성되며 연면적 14만8천㎡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송도와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출입구 신규 설치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8월까지 지하철 출입구를 신설해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까지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