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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은 박국양 교수(흉부외과)가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의술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시작된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들을 추천받은 뒤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된다.

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심장폐동시이식, 무혈심장이식, 헬기이송수술, 다장기적출술을 성공하며 관련 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1996년부터 가천대 길병원 심장센터에서 국내 최초 자가 광배근을 이용한 심근성형술 성공, 국내 최초 심장과 폐 동시 이식 성공, 국내 최고령 활로씨 4증후군 수술 성공 등 심장 수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 그는 지난 30년간 약 3천명 이상의 국내외 환자에게 새생명을 선물했다.

특히 박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의 해외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 봉사활동에 매년 참가하며 지금까지 환자 300여 명의 생명을 살렸다.

또 박 교수는 아내인 조태례 가천대 특수치료대학원 겸임교수와 함께 사재로 노숙인과 출소자를 위한 자활공동체 '푸른들가족공동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또 탈북의료인 지원사업인 '하나반도 의료연합'의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아프리카 유학생을 위한 장학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박국양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뜻에 따라 1996년부터 진행한 해외 심장병 환자 무료 수술에 매년 참가해 왔다"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활동을 하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