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연구개발(R&D)센터가 올해 상반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착공한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BMW코리아(주)는 지난 17일 인천시청에서 BMW R&D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BMW코리아는 청라 인천하이테크파크(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부지 5천295㎡를 LH로부터 최장 30년간 임대하게 됐다. BMW는 올 상반기 R&D센터를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BMW R&D센터는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전기화 기술을 교류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으로, 전문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와 함께 건립되는 테스트 랩 시설에는 차량 인증과 전동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BMW는 지난 2015년 영종국제도시 BMW 드라이빙센터 내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R&D센터를 건립했다. BMW의 추가 투자에 따라 이 센터는 청라에 새로 짓는 R&D센터로 확장 이전하게 된다. BMW R&D센터가 연관 산업의 생산 유발은 물론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봤다.

디터 스트로블 BMW코리아 R&D 총괄 센터장은 "청라국제도시에 새롭게 건립될 R&D센터는 전동화, 자율주행 등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협업해 이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디터 스트로블 센터장, 김연중 LH 청라영종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