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코카콜라가 여주지역에 물 순환 강화와 온실가스 흡수(탄소 중립) 등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물 환원 프로젝트 '숲 가꾸기(녹색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코카콜라와 여주시는 지난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WWF-Korea(한국세계자연기금),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여주시산림조합 등 6개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순환 강화, 지구온난화 방지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 증가와 산림 감소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 홍수, 생물종 감소 등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숲 가꾸기를 통한 산림녹화와 수자원 확보는 물론, 하천유역관리와 도랑 살리기 등 수질 및 수생태 개선, 탄소 중립 실천과 생물 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주시는 행정적 지원과 한국코카콜라는 물 순환과 수자원확보에 예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또 WWF-Korea는 사업 및 예산 관리, 한국수자원공사는 하천유역 관리와 도랑 살리기 등 수질과 수생태계 개선, 한국생태환경연구소는 숲 가꾸기를 통한 연구 분석, 여주시산림조합은 조림사업, 녹지 공간 조성 등 기관별 역할을 맡아 상호 협력한다.
구남주 한국코카콜라 상무는 "물 환원 프로젝트는 한국코카콜라가 전 세계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음료 생산에 사용한 양의 물을 동일하게 지역사회로 다시 환원한다는 개념"이라며 "지금까지는 낙동강 지역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해 왔는데, 여주공장을 둔 한국코카콜라로서 조금이나마 여주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30년까지 코카콜라가 여주 지역에서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한 남한강 물의 양과 동일한 양을 풀베기, 덩굴제거, 어린나무 가꾸기 등 우량한 산림을 조성하고, 토양의 수원함량을 증진시켜 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충우 시장은 "탄수 중립,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등 환경이 중요한 시대에 남한강 물을 끌어 쓰는 한국코카콜라가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환경 보전과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작은 것부터 시작해 환경을 지키는 일이 더욱 많아지길 바라며, 협약서에 따라 기업과 행정관청 등 관계기관이 상호 협력하여 더 좋은 미래 환경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