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맥주와 소주 등 주류 가격은 전년 대비 5.7% 오르면서 IMF 외환위기였던 1998년(11.5%)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는 7.6% 올랐고 맥주는 5.5% 상승했다. 주류 회사들이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해서였다.
올해도 재차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맥주의 경우 오는 4월 세금이 지난해보다 ℓ당 30.5원 오른다. 소주는 주세가 오르진 않지만 원료가 되는 주정(에탄올) 가격이 지난해 7.8% 상승한데 이어, 올해도 또 한번 오를 가능성이 큰 점이 변수다. 이 경우 소주 1병에 6천원인 시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 그래프 참조

이런 상황 속 햄버거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롯데리아는 지난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다. 노브랜드버거도 지난 15일부터 제품 23종 가격을 평균 4.8% 인상했고, 다음 날인 16일엔 맥도날드가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 단품은 4천900원에서 5천200원이 됐다.
자꾸 오르는 물가에 소비자들의 한숨은 깊다. 직장인 A(32)씨는 "월급 오르는 것보다 물가 오르는 게 더 빠르다"고 고개를 저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