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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인천대공원에서 이어지는 장수천 일대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인천 남동구는 이를 골자로 하는 '장수교 일원 경관개선사업 설계용역' 최종 보고회를 박종효 남동구청장 주재로 20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남동구 장수동과 만수동에 걸쳐 있는 장수1교~장수4교 약 700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선 주민들이 장수천에 발을 담그며 쉬어가는 안전한 산책로를 만들어가는 방향이 제시됐다. 담방마을, 진흥아파트 등 주민 유입이 많은 구간에는 자전거와 보행자 동선을 분리한다.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다.

남동구, 설계용역 최종 보고회
'장수1~4교' 700m 구간 개선
자전거·보행자 분리 안전확보


장수천 하천변에는 꽃밭을 조성하고, 장수천 주변 농경지와 산책로를 분리해 경관을 개선한다. 장수 1·2·4교의 노후 교량 하부 공간에는 장수천의 생태정보가 담긴 밝은 이미지의 그래픽으로 적용한다.

특히 장수천의 명소인 벚꽃길에는 특화 조명을 설치해 장수천 벚꽃길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조명이 부족한 산책길은 매립형 조명 등을 설치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도모한다. 남동구는 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공사를 발주해 6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장수천은 보존상태가 뛰어나며 도심에서 접근성도 좋아 구민들이 즐겨 찾는 하천"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이 자연과 공존하며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