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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결승전에서 대구 대표를 꺾고 경기도의 우승을 이끈 우서율이 경기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20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빠르고 예리한 스케이팅과 넓은 시야, 골 결정력을 가진 코너 맥 데이비드같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20일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초등부 결승전에서 대구 대표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하며 경기도의 우승을 이끈 우서율(망포초 6·IH유나이티드)은 경기 후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결승 연장접전 끝 대구 3-2 제압
"NHL 코너 맥 데이비드 롤모델"


이날 경기도 대표로 경기에 나선 IH유나이티드는 대구 대표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구 대표팀은 우월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파워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IH유나이티드를 압박했다. 1-1인 상황에서 맞은 2피리어드에 역전골을 넣은 대구 대표팀은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IH유나이티드는 3피리어드에 한 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 터진 우서율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초등부의 우승으로 경기도는 총점 144를 획득하며 서울을 제치고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초등부 우승의 주역인 우서율은 "대구팀에 힘에서 밀렸다"며 "우리는 스케이팅 기술로 경기를 치러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장전에서 경기를 끝내는 골을 넣어서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원 망포초를 졸업하는 우서율은 서울 경희중 아이스하키부로 진학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인 코너 맥 데이비드가 롤 모델이라는 우서율은 "중학교에 가서도 3년 동안 계속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