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동아시아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우쓰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필리핀 등 동아시아 국가를 대표하는 프로농구팀이 참가해 우승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지난 2021~2022 프로농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KGC인삼공사는 2021~2022 프로농구 시즌 통합 우승팀인 서울 SK와 함께 대회에 나선다. 


EASL 챔피언스 위크에 출전
내달 1·4일 대만·필리핀팀 대결


KGC인삼공사는 오는 3월 1일 일본 우쓰노미야에서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 3월 4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필리핀의 산 미구엘 비어맨과 2차전을 치른다.

현재 국내 프로농구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EASL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는 혹여나 경기를 치르다 부상자라도 나온다면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더욱이 KGC인삼공사는 33승 12패로 2위 창원 LG를 4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달리며 이번 정규시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EASL 대회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여 한국 프로농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농구팬들은 국내 프로농구 리그인 KBL 리그의 경쟁력이 다른 국가의 리그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하실 것"이라며 "EASL 대회에서 KBL 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