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차량 공유 서비스'(카셰어링·Car sharing) 확대를 위해 민간업체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최근 카셰어링 4기(2023~2025년) 사업을 추진하고자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 그린카, 피플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셰어링은 한 대의 차량을 여러 사람이 나눠쓰도록 업체 측이 공동 이용 가능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렌터카와는 달리 주택가 등지에 설치된 '카셰어링 존'에서 필요한 만큼만 차량을 쓰고 반납하는 방식이다. 카셰어링은 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릴 수 있어 장을 볼 때, 짐을 옮길 때, 출·퇴근용 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市 '차량 공유' 업체들과 맞손
안전장치·기반시설 확충 협력
인천시와 카셰어링 업체들은 이번 협약으로 ▲카셰어링 주차장 및 차량 등 기반시설 확충 ▲운전석 및 보조석 에어백 100% 설치 ▲친환경 차량 지속적 확충 ▲대중교통 파업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 인천시민 대여요금 할인 ▲공익사업 홍보 강화 및 확대 시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 2013년부터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해왔다. 자가용 이용을 줄여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주차장 수요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인천지역 카셰어링 주차장은 2013년 74곳에서 지난해 말 425곳으로 5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카셰어링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천864건에서 59만9천685건으로 증가했다. 카셰어링 차량 1대당 자가용 차량 14.9대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으로 대중교통 불편 지역에서 교통수단 이용을 편리하게 하고, 접근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카셰어링 사업 활성화는 도심지 주차문제를 완화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발히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