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명절 풍습이 사라진 요즘이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새로운 해의 시작을 함께하는 음식이 바로 떡국이 아닐까 한다. 설날 아침에 먹는 떡국은 하얀색의 떡과 국물로 지난해 안 좋았던 일을 하얗게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하얀색 가래떡을 길게 뽑는 이유는 장수와 집안의 번창을 의미하고, 가래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는 떡 모양을 옛날 화폐인 엽전의 모양과 같도록 해 운세와 재복이 한 해 동안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잊고 새롭게 시작되는 해의 풍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먹는 음식이 바로 떡국인 것이다.
뒤돌아 지난해를 잠시 생각해보니 나라 안팎으로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고, 세계적으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있었다. 이태원 거리에서는 기록될만한 대형 참사가 있었고,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경제침체는 부동산 시장의 폭락, 고물가 행진 등으로 이어져 우리들의 일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도 여느 해와 달리 쉽지 않은 한 해였다. 고금리, 원자재 값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의 폭락은 건설, 측량업계에도 재정적으로 큰 악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된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등 첨단산업과 결합된 서비스들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LX는 단기 수익창출에 치중하기보다 디지털트윈플랫폼 구축과 공간정보 관련 민간기업 지원, 지역사회 기여에 힘을 쏟으며 국가 공간정보를 이끄는 공공기관으로서 거시적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혁신도시 지원 우수사례, 기록관리 기관평가'최우수기관', 보건복지부'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공간정보 융·복합 디지털 인재 육성 등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미래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공공기관으로서 분명한 목표설정과 혁신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되었다.
이제 설 명절을 지나니 검은 토끼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 LX는 계묘년을 위기를 기회삼아 토끼처럼 도약하는 환골탈태의 원년으로 삼았다. LX는 지적측량의 완전한 혁신을 이루어 업무방식과 서비스를 첨단화 하고, 공간정보와의 융·복합을 통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추진 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및 민간기업과 적극 협력하여 디지털트윈, 메타버스가 K-브랜드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공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많은 대한민국 기관들에게 쉽지 않은 해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한 실력은 위기에서 발휘된다. LX경기남부는 지난해부터 원격제어를 통한 지적측량의 가능성을 직접 실험하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지적을 준비해 왔다. 이제 새롭게 뜬 해를 바라보며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이다. LX는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서 '더욱 새로운 도약'과 '국민들의 마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기 위해 열정을 다 할 마음이 준비되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월드컵 출전의 대표팀 감독처럼 'LX라는 기관에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지켜봐 달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다.
그리고 본격적인 계묘년을 떡국 한 그릇 나누는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새로운 희망과 결의로 일출을 위해 오른 새벽 산에서 나눠주는 떡국 한 그릇, 복을 비는 마음으로 오색고명과 함께 내어주는 어머니의 떡국 한 그릇, 홀로 새해를 맞이하게 될 어르신들을 위해 전달되는 떡국 한 그릇…. 한 그릇 떡국으로 전해지던 따스한 응원의 마음을 떠올리며 쉽지 않았던 지난해를 지나 다시 시작하는 나와 그대에게 복이 있기를!
우리 모두의 새로운 출발에 파이팅을 보낸다.
/윤한필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남부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