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비함정 도입 발주 의혹 관련 해경 압수수색

경찰이 24일 해양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인일보DB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해양경찰이 경비함정 도입 과정에서 성능을 고의로 낮춰 발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4일 해양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경청 본청에 수사관을 보내 함정 도입 계획과 입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해경이 서해 전력증강사업의 하나로 3천t급 대형함정 도입을 추진하며 고의로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3천t급 함정의 평균 속력이 28노트(약 시속 52㎞)인데도 해경은 24노트(약 시속 44㎞)로 성능을 낮춰 발주했다며 김홍희 전 해경청장 등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