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재,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2월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마치고 3월 정규시즌 경기 돌입을 앞두고 있다.
부상없이 대회 치르면 우승 유력
올 시즌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34승 12패로 2위 창원 LG에 4.5경기 앞서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3-64로 승리하며 2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에서 변준형이 18득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20득점에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3월 초에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에 출전하기 때문에 오는 3월 10일에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국내 프로농구 경기를 치른다.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경기를 하다 혹여나 부상자가 나온다면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는 프로농구 시즌 막판에 큰 전력 손실을 입게 되기 때문에 부상자 없이 대회를 무사히 치러야 한다. 부상자만 생기지 않는다면 KGC인삼공사는 이번 정규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다.
팀 매각 추진 등 악재 잘 버텨야
22승 20패로 5위인 고양 캐롯은 지난 19일 삼성을 92-86으로 꺾고 일찌감치 2월 경기를 마무리했다. 캐롯은 3월 1일 대구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맞붙으며 3월 일정을 시작한다. 전성현이라는 KBL 최고의 슈터를 보유한 캐롯은 외국인 선수인 디드릭 로슨의 득점력에 힘입어 5할 승률을 넘기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프로 2년 차인 이정현도 경기 당 평균 14.0점을 넣는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캐롯은 선수들의 급여 지급 등이 미뤄지며 팀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 뒤숭숭하다. 선수단이 이 같은 외부 악재를 잘 이겨내야 3월 성적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PO 마지노선 6위차지 고군분투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