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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이 지난 27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어린이집 연합회,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느린학습자 적극적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2.27 /하남시 제공

하남시의회 박진희 부의장(국·다선거구)은 지난 27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어린이집 연합회,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느린학습자 적극적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이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와 청소년들의 사회적 지원과 다양한 정책 수립을 위해 마련된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박진희 부의장 및 명지대학교 아동학과 유선미 교수, 시립장곡해솔어린이집 김유미 원장, 서울위례별초등학교 최우진 교사, 대원경영연구소 박윤주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박 부의장의 모두 발언에 이어 유선미 교수의 기조발제와 ▲어린이집에서 만나는 느린학습자의 조기 선별과 적극적 지원의 필요성 ▲느린학습자 지원의 필요성 및 지원대상의 명확화 ▲교사 역량 강화교육의 필요성 ▲전담 교육기관의 신설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 ▲가족지원 등에 대한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학업 어려움 겪는 영유아·청소년 지원 위해
"토론회 개최 통해 한 발 더 내딛는 계기 되길"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가족지원 등 사례발표
박 부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의원이 되기 전부터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느린학습자' 지원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느린학습자' 지원 조례 제정·정책토론회 개최를 통해 한 발 더 내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 기조발제를 맡은 유 교수는 "'느린학습자'란 가지고 있는 지능에 비해 학습이나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 자로 정의하며,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느린학습자'는 노력 여하에 따라 평균 수준의 성장이나 장애 수준으로의 퇴보가 가능한 만큼 조기 선발 과정을 통해 '느린학습자'가 정상 수준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적극 개입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희 부의장은 지난 2월14~22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에서 '하남시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느린학습자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