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인천 구간 경사면과 수로 등에 쌓인 쓰레기가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문제(2월28일자 6면 보도=[현장르포] 관리주체 모호한 경계에 '손 놓은 쓰레기')를 두고, 환경단체가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8일 성명을 통해 "관리 사각지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 기초지자체, 도로공사, 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들이 책임소재를 따지기 전에 함께 나서야 한다"며 "봄철 대청소와 함께 정기적인 쓰레기 수거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와 교육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계양구와 부평구 구간, 경인아라뱃길 옆 불법 주박차 지역, 장수천과 검단천변 등에서는 버려진 온갖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고속도로 경사면과 수로 등은 관리주체가 달라 관계 기관들이 쓰레기 수거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인천녹색연합은 "하천은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육지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천의 관리 사각지대를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현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조해 쓰레기 수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