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여자프로농구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위와 4위 자리의 주인을 가린다.
부산 BNK는 지난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6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6으로 승리하며 2위를 확정했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17승12패를 기록해 2위로 올라선 BNK는 공동 3위인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이상 16승13패)에 1경기 차로 앞섰다. 6개 팀 모두 1경기씩 치르면 정규리그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BNK가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공동 3위 팀들이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두 팀 모두에 4승2패로 앞서는 BNK가 2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
신한은행, 오늘 우리은행 격돌
삼성생명, 3일 하나원큐 대결
이제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의 마지막 순위 결정만 남았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2패를 거둔 삼성생명이 앞섰다. 때문에 삼성생명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신한은행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3위를 결정짓는다. 반면 신한은행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 삼성생명이 패할 경우에만 3위에 오른다. 두 팀 모두 패하더라도 3위 자리는 삼성생명 차지다.
신한은행의 최종전은 1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원정 경기로 치러진다. 삼성생명은 3일 홈으로 최하위 하나원큐를 불러들인다.
경기장소와 함께 상대팀의 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삼성생명이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먼저 경기를 치르는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에 승리를 거둔다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삼성생명으로선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진다. 올 시즌 '1강'인 우리은행은 특정팀에 당한 연패가 한 번뿐인데, 그 상대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을 연거푸 제압한 바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