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3연승을 내달리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8 22-25 25-1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3승(9패)째를 올린 대한항공은 승점 68을 만들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64·21승10패)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반면 이번 경기에서 승리 시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한국전력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울 우리카드와 승점은 47로 같지만, 승수에서 뒤지며 3위 자리를 우리카드에 내줬다.
한국전력 제압… 2위와 격차 벌려
5일 현대캐피탈과 '운명의 한판'
대한항공의 조직력은 5라운드 때와 완전히 달랐다.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공격에 서브와 블로킹까지 상대를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비교적 쉽게 1세트와 2세트를 따냈다. 링컨과 조재영, 김규민 등이 활약한 대한항공은 타이스가 분전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3세트에선 한국전력이 우세했다. 10-10에서 타이스의 서브 득점 3개가 이어지며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추격하는 대한항공에 22-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초반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13-13에서 링컨의 3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조재영, 정지석의 블로킹도 나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24점·서브 득점 5개)과 정지석(15점·블로킹 5개) 쌍포의 활약과 함께 조재영(11점), 김규민(10점)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19점)가 분전했지만, 서재덕(8점)과 임성진(5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한항공은 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위 현대캐피탈과 격돌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