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챔피언스위크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면서 필리핀 산 미구엘 비어맨과의 2차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시즌 KBL 준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인삼공사는 1일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의 닛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EASL 챔피언스위크 A조 1차전에서 푸본을 상대로 94-69, 초대 챔피언 도전의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동아시아슈퍼리그서 푸본 제압
'필리핀 강호' 비어맨과 맞대결
EASL은 이달 1일부터 시작돼 5일까지 일본에서 경기가 열린다. 인삼공사는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필리핀 산 미구엘 비어맨과 2차전을 치른다.
비어맨은 1975년 창단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통산 1천200승 이상을 거두는 등 가장 많은 리그 우승(27회) 기록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다.
기동력이 강점인 비어맨은 인삼공사에게 까다로운 상대가 되겠지만, 1차전에서 보여준 대릴 먼로의 리바운드와 득점, 배병준·문성곤·오마리 스펠맨의 강력한 외곽포 등 팀 플레이 호흡을 보여준다면 초대 챔피언의 자리가 결코 꿈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리그와 달리 EASL에선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어 스펠맨과 먼로의 동시 선발 등으로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다음 경기를 기대케 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