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봄철(3~5월) 차량과 보행자 이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달 말까지 총 10명으로 이중 보행자가 40%를 차지한다.
이에 경찰은 '우회전 차량 일시 정지'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교차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운전자는 우회전할 때 보행 신호와 상관없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는 사람이 보이면 우선 멈춰야 한다. 신호등이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보행자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일시 정지해야 한다.
인천청 '우회전 일시 정지' 중심
신호등 설치·암행순찰 강화 계획
또 경찰은 보행자 사고가 빈번한 곳에는 우회전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륜차, 화물차 사고위험 증가에 대비해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교통법규위반이 잦은 장소에서 경찰 오토바이,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한 순찰을 강화한다. 신호위반,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무단횡단 등 주요 사고 원인을 단속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봄철을 맞아 통행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우려가 크다"며 "제한속도 준수, 음주운전 안 하기, 교차로 통행방법 숙지 등 모든 운전자가 교통사고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