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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1시 38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3.5 /연합뉴스=독자 제공

인천 동구에 있는 현대시장에서 불이 나 50여개에 달하는 점포가 불에 탔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확인한 결과, 전날 오후 11시38분께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시장 내 점포 212개 중 55개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5~6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지 2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23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화재 발생 초기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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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1시 38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3.5 /인천소방본부 제공

현대시장상인회 박기현 회장은 "아침에서야 피해 사실을 안 상인도 있다"며 "대부분 상인이 하루 아침에 점포를 잃어 망연자실한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발화 지점이 여러 곳으로 추정돼 상인들은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과 경찰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화재는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