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는 '방화'… 40대 용의자 긴급체포

4일 오후 11시 38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3.5 /연합뉴스=독자 제공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 사건 방화 용의자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A(40대)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8분께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5일 오전 인천시 화재 피해를 입은 동구 현대시장에 인천소방본부 화재조사팀 등 합동감식반이 감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전날 오후 11시께 큰불이 나 점포 212곳 가운데 55곳이 타는 등 피해가 났다. 2023.3.5 /김용국기자 [e-mail]

불은 신고 접수된 지 2시간 30분여만인 오전 2시23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시장 내 점포 212개 중 55개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시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 주거지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