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주)가 순환자원 소재 제조기업 (주)엘디카본과 함께 폐타이어 자원순환사업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산업은행과 함께 엘디카본의 폐타이어 열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경북 김천에 공장을 둔 엘디카본은 2017년 9월 설립된 친환경 소재 산업 기업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열분해 분야에서 경쟁력을 얻는 발판을 마련했다.
열분해는 무산소 상태에서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등을 액체 연료로 변환하는 기술을 뜻한다. 유해 물질 발생량이 적고 설비 가동 효율이 높아 친환경 자원 재생 시장에서 각광받는 기술이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엘디카본의 폐타이어 열분해 설비에서 생산된 오일(Tire Pyrolysis Oil)을 자사 석유화학 공정에 사용한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수거, 파쇄, 열분해, 친환경 소재 생산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자원순환분야에서 국내 유망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 주최로 지난 해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창업 경진 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2'에 출전해 5천420개 기업 중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환경부 주관 녹색혁신기업으로 선정돼 연구·개발, 사업화 비용을 지원받은 적도 있다.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를 획득하면서 유럽연합 재생 에너지 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s)을 충족한 기업이다.
SK인천석유화학 최윤석 사장은 "엘디카본과 협업으로 폐타이어 열분해유 기반의 친환경 사업 모델을 선점하고,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링을 추진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SK인천석유화학, 자원순환사업 엘디카본 폐타이어 열분해 투자
입력 2023-03-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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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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