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새해를 맞아 수도권 지역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경기남부지역본부의 관할 구역이 넓어진 가운데(1월5일자 12면 보도=경기남부지역본부),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영역 확대와 맞물려 조직을 정비하고 올 상반기에만 3조2천억원을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LH 경기남부본부는 토지 보상, 대지 조성 및 주택 건설, 주거 복지 사업에 7조5천억원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3조2천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수행하던 평택 고덕, 화성 동탄2 등 2기 신도시 조성 사업을 원활히 매듭짓고 하남 교산, 시흥 장현 등 신규 택지개발 사업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1조5천억원을 상반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LH 경기남부본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에 속하는 하남 교산은 연내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천 과천 역시 토지 보상률이 98%에 달해, 신속히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광명 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등 나머지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주거 복지 사업엔 매입임대주택 확보 등을 포함해 1조7천억원을 집행한다. 이를 토대로 매입임대주택을 5천가구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신규 분양·임대주택은 모두 6천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본부 중 최다다.

권세연 경기남부본부장은 "경기남부본부는 수도권 선도 본부로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사업을 막힘없이 추진하는 한편,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튼튼한 주거 안정망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우리 지역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끌어올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