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에도 한중카페리는 한중 교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엔 연간 100만명이 인천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를 이용했다. 3년여 만에 여객 운송이 이뤄지면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도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9일에는 크루즈도 인천항에 기항한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넘게 인천에 오지 않았던 크루즈는 이달 첫 크루즈를 시작으로 올해 12차례 인천항을 찾는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하면서 점차 해양관광도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
다만 안타까운 점도 있다. 인천과 제주를 잇는 카페리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지난달 22일부터 여객 운송을 못하고 있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취항한 지 1년여 만에 여러 차례 고장을 일으켰다. 결국 안전을 위해 여객 없이 화물만 운송키로 한 것인데 그 기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잦은 고장으로 여객들은 불편을 겪었고, 이는 낮은 승객 탑승률로 이어졌다.
특히 인천~제주 항로는 세월호 참사를 경험한 항로라는 점에서 더욱 안전이 강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잦은 고장으로 승객들은 점차 외면한 것이다. 여객 운송을 하지 않는 기간에 확실한 선박과 관련한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 운송이 재개됐을 때 다시 고장 등이 발생하면 여객 신뢰를 얻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인천이 해양도시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여객선뿐만 아니라 연안여객선 활성화도 중요한 과제다. 인천~제주 항로가 철저한 안전을 바탕으로 정상화하길 바란다.
/정운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