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필수의료 분야인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진 44명을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산부인과에는 부인과 고난도 질환의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태경·추성필 교수가 임용됐다.

이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치료 등에, 추 교수는 로봇 수술(난소, 자궁근종, 자궁탈출증), 단일공 복강경 수술, 자궁경 수술, 자궁내막증 치료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같은 과 박수연 교수는 모체태아의학 전문의로서 고위험 산모를 담당한다.

저출산 심화 속에 산모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안전한 분만이 주목받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가족중심치료'(고위험 신생아와 산모가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집중치료를 받는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소아청소년과는 소화기영양 전문의인 권이영 교수를 비롯해 방승준, 이가영, 전민준, 유명지 교수를 영입하며 정규 의료진만 17명에 달하게 됐다.

인하대병원은 계속되는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에서도 인천에서 유일하게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응급·입원치료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공모 사업에 도전하고, 소아 환자 병상을 70개에서 100개까지 확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하대병원 이택 원장은 "새로운 식구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진 개개인의 발전, 나아가 병원의 발전 모두를 이뤄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