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암 iH(인천도시공사) 사장이 8일 취임했다. 조 사장은 변화, 혁신, 소통을 iH 경영의 핵심 가치로 두고 조직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조동암 사장은 이날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간 임기를 시작했다. 조 사장은 취임사에서 "iH가 지금보다 더욱 단단하고 주도적인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 혁신, 소통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경영진 주도의 경영 정책만을 고수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과 소통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내외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재무관리 TF 구성 리스크 관리
미래 책임질 사업 재추진 준비
그는 핵심 경영 전략으로 ▲정부·인천시 정책 기조에 맞는 개발사업 적극 대응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따른 재정·투자리스크 선제적 관리 ▲구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 ▲노사 협력과 공정한 인사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조동암 사장은 "인천시나 정부의 정책사업을 적극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받을 것은 받고 필요한 것은 요구하겠다"며 "민선 8기 인천시 핵심 공약 정책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건설 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불안에 따른 iH 내부 재정 건전화와 부동산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는 "재무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자금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기존 추진 사업과 신규 사업의 투자 시기 조정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천시의회에서 보류된 구월2 공공주택사업을 비롯한 iH의 미래를 책임질 주요 사업들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조동암 사장은 1975년 공직에 입문해 인천시 안전행정국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인천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