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투표소 설치 (23)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하루 앞둔 7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행궁동투표소 설치를 하고 있다. 2023.3.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인천지역 19개 조합 중 11개 조합에서 현직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당선됐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인천지역 투표율이 71.4%로 집계된 가운데,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4개 조합을 제외한 19개 조합의 당선자가 확정됐다.

현역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한 조합은 8곳이며, 나머지 11개 조합은 새로운 인물들이 당선됐다. 현직 조합장이 선거에 나오지 않은 3개 조합을 빼면 8개 조합에서 도전자가 현직을 꺾는 이변이 나온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23개 조합 중 14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했던 결과와는 대조적이다.

중구와 옹진군은 이번 선거에서 이변이 벌어진 대표적인 지역이다.

3자 구도로 진행된 중구농협은 정선근(60) 전 중구농협 상무가 1천454표 중 620표를 득표해 432표를 받는 데 그친 유건호(65) 현 조합장을 꺾었다.

옹진부천산림조합에서도 옹진군 환경녹지과장을 지낸 이성림(62)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을 올리며 김경선(70)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옹진군 백령농협은 최형묵(61) 전 백령농협 대청지점장이 김정석(67) 현 조합장을 85표 차로 앞지르며 첫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개표 내내 승부가 치열했던 영흥수협은 임병묵(70) 후보가 백철희(66) 현 조합장을 33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옹진수협 박철수(61) 연평건어물 대표, 강화남부농협 공중기(55) 전 감사, 서인천농협 박덕균(63) 전 감사, 부평농협 최영민(62) 전 감사 등도 현직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 당선자앨범 7~9면, 관련기사 10면(신교하농협 '단 1표차'… 세종대왕·모현농협 '딱 2표차')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