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개표 (5)
조합장 선거가 실시된 파주 신교하농협에선 황규영 당선자와 윤기덕 후보간 표차가 1표였다. 1천835명의 유권자 중 1천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4표는 무효 처리됐다. 수원시 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실에서 개표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2023.3.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단 1표차로 승패가 갈렸다.

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조합장 선거가 실시된 파주 신교하농협에선 황규영 당선자와 윤기덕 후보간 표차가 1표였다. 1천835명의 유권자 중 1천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4표는 무효 처리됐다. 황 당선자는 647표, 윤 후보는 646표를 얻었다.

이에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를 마친 후 몇 차례 재검표를 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결국 파주시선관위는 황 당선자의 승리를 확정했다. 그야말로 '초'접전 상황이었던 것이다. 


황규영 647표·윤기덕 646표 희비
이명호·이기열 각각 초접전 승리
강화인삼농협 투표율 94.5% '치열'


여주 세종대왕농협 역시 2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됐다. 이곳은 1천559명 중 1천254명이 참여했다. 이명호 후보가 586표를 득표했고 박종길 후보가 2표 적은 584표를 얻었다. 이곳 역시 단 2표 차이로 이명호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용인 모현농협도 2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곳이다. 1천610명 중 1천344명이 참여했는데 이기열 후보가 440표, 최경춘 후보가 438표를 각각 얻었다. 당선의 기쁨은 이기열 후보가 누리게 됐다. 의왕농협도 당선자인 이응천 후보와 2위인 김호영 후보간 표차가 8표에 불과했다.

인천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진 조합은 강화인삼농협이었다. 선거인 수가 255명으로 23개 조합 중 최소 규모지만, 241명이 투표에 참여해 가장 높은 투표율(94.5%)을 기록해 열기가 뜨거웠다.

선거에 나선 후보도 5명으로 인천에서 가장 많았기에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는데, 결과 역시 박빙이었다. 강화인삼농협 감사를 지낸 한홍열 후보가 91표(득표율 38.1%)를 얻으며 당선됐다. 2위를 기록한 한태규(62) 전 강화남부농협 설립위원과의 격차는 28표 차로, 개표가 진행된 19개 조합 가운데 최소 표차를 기록했다.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자도 강화군에서 나왔다. 강화산림조합 권영태 현 조합장은 75.2%의 득표율(1천625표 중 1천219표 획득)을 올리며 당선됐다. 인천축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홍순철 현 조합장은 75%로 두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자가 됐다.

79세 이기용 또다시 최고령 당선자
여성은 인천 없고… 경기 2명 배출

지난 2회 선거에서 인천지역 최고령 당선자 타이틀을 획득했던 인천원예농협 이기용(79) 현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최고령 당선자가 됐다. 이 조합장은 62%의 득표율을 올려 서현규 전 인천원예농협 이사와의 리턴매치에서도 승리했다.
 

경기지역에서도 지난 선거에서 최고령 당선자였던 김현치(79) 안성시산림조합장이 이번 선거에서도 최고령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당선자는 50세인 평택농협 이상규 당선자다.

연령별로는 경기·인천지역 모두 60대가 많았다. 경기도에선 180개 조합 중 60대 당선자가 125명, 인천시에선 23개 조합 중 16명으로 모두 70%에 달했다.

인천지역에선 여성 당선자가 없었다. 경기지역에선 2명이 나왔다. 평택시산림조합 이현희 당선자와 김포농협 김명희 당선자인데 모두 현직 조합장이다. 지난 선거에서도 경기도에선 여성 당선자가 이 두 사람이었다.

/강기정·한달수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