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화에 의한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Utd, 입장권 수익 10% 성금
인천레미콘·동구체육회 기부 행렬


프로축구 K리그1 시민 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전달수)는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올 시즌 3라운드 홈 경기 입장권 판매 수익의 10%를 현대시장 화재 피해복구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본부장·황재필)가 동구청을 방문해 현대시장 화재 피해복구 성금 1억원을 건넸다. 

 

같은 날 구본중 인천레미콘(주) 대표도 동구청을 방문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구본중 대표는 "과거 큰 화재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며 "고통받고 있는 현대시장 상인들의 피해가 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사가 아닌 개인 기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구체육회(회장·이건욱)와 동구 주민자치협의회(회장·김경수)도 각각 200만원씩을 기부하며, 피해 복구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건욱 동구체육회 회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터전을 잃은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수 동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상인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구, 점포 26개 완료 '복구 집중'


동구청은 지난 8일 전기배선 복구 대상 35개 점포 중 26개 점포에 대한 작업을 마치는 등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 현대시장을 비롯해 송현자유시장, 중앙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 5곳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했다.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과 안전관리 실태, 배선 상태, 소화 설비 등을 살폈다.

동구청은 점검 결과 재난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보수·보강, 사용 제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현대시장 화재 피해복구를 위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상인들의 피해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